FAQ

베체트병의 이름은 터키의 피부과 의사인 후루시 베체트(Hulusi Behcet)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는 1937년에 전형적인 세 가지 증상으로 전방축농, 홍채염, 구강과 성기부위의 궤양을 기술하면서, 이것이 독립된 질환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리스의 내과의사인 아다만티데스 (Adamantiades) 는 6년 일찍 이 병을 보고하였으며, 그로인해 일부 국가에서는 아다만티데스-베체트 병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초의 기술은 기원전 5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히포 크라테스는 그의 저서 에피데미온에서 베체트병과 유사한 풍토병을 기술한 바 있습니다.

베체트병은 하나의 유전자에 의해 생기는 병은 아니며, 현재까지 확실한 유전방식이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그러나 유전적인 원인을 시사하는 몇 가지 증거들이 있습니다. (지역분표, 주조직 적합성 복합체 대립형질인 HLA-B51 과의 밀접한 연관성, 병이 있는 부모의 자녀들에서의 높은 발병율)

일부 사람들은 몇몇 국소적인 증상들 때문에(구강 및 성기 궤양), 베체트병이 접촉을 통해서 전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며, 베체트병은 전염성이 있거나 옮겨지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확실히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검사 방법은 없습니다.

베체트병의 진단은 임상증상들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특정 증상들을 바탕으로 해서 진단이 이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진단은 재발되는 구강궤양과 더불어 주증상에 속하는 다른 두 가지 증상이 있을 때 이루어집니다. 주증상에 속하는 증상으로는 성기부위궤양, 안증상, 피부병변과 패서지 테스트 양성이 있습니다.

HLA-B51은 베체트병을 진단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HLA-B51은 일부 인종에서는 베체트병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든 환자들에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가족간에 질병이 있는 경우 HLA-B51의 빈도가 증가된 것이 보고 된 경우가 있으며, 이는 베체트병의 유전적 경향에 HLA-B51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HLA-B51과 특정 질병 간의 연관관계나 질병의 악화와 관련되는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베체트병에 걸릴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유전적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가족 중에 베체트병이 있다면 근친간의 결혼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베체트병의 국소적인 증상으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성생활이나 생식능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또 일부 환자들은 약물로 인해 생식능력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한 대답은 아래와 같습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베체트병이 생식기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베체트병이 있는 여성이 임신한 경우에는 병의 경과가 다양하며, 일부에서는 질병의 정도에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일부는 임신 1기, 2기, 혹은 3기에, 다른 사람들은 산욕기에 질병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환자가 여성인 경우 의사들과 상담을 통해 임신 계획을 세워야하며, 임신 전 최소한 6개월 정도는 관해상태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어머니가 베체트병인 경우, 자녀들은 좋은 경과를 보입니다.

•베체트병 치료에 쓰이는 일부 약물들은 생식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환자들은 의사와 반드시 상담하여야만 합니다.

사고나 발치 등이 베체트병의 증상을 악화시켰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치과치료나 수술 등을 받을 계획이라면, 의사에게 알려서 미리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도록 하여야합니다.

반복적인 구강궤양만 있는 경우는 전체 인구의 20%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반복적인 구강궤양이 있는 사람들 중 2.9% 정도가, 나중에 2년에서 15년 사이에 베체트병으로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반복적인 구강궤양이 있는 환자들 중 베체트병이 흔한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라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합니다.

좀더 나은 건강과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위해 아래의 규칙들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의사의 설명을 잘 듣고, 본인이 느끼는 자그마한 변화들도 알려주어야 합니다.

•정기적인 진찰과 혈액검사 등 의사의 지시를 잘 따라야합니다. 왜냐하면 일부 약물들은 사용 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이러한 검사들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안증상이 없더라도 안과 의사를 통해 최소한 6개월마다 안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흡연을 한다면 끊어야만 합니다.

•식생활에 유의해야합니다. 패스트푸드는 지방성분이 많아 혈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한다면 뼈의 보호를 위해 칼슘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하며,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먹어서 체중증가를 막아야합니다.